가고, 사고, 먹고 82

2일차 외할아버지 농촌 체험

아침은 가볍게 미역국에 밥을 먹고 아이들을 챙겨서 차에 탑니다. 오늘 갈 곳은 차로 30분정도 떨어져 있는 외할아버지 텃밭입니다. 재개발 예정지구에 300평 정도된다고 하는데 옥수수부터 오이, 가지, 고추, 호박, 토마토 그리고 각종 나물들까지... 300평 여기저기에 조금씩 조금씩, 빈자리도 없이 많이도 싶으셨네요. 빽빽한 텃밭에서 아이들은 정말 신이 났습니다. 잘 익은 토마토와 오이, 호박과 가지를 수확합니다. 근처 냇가는 아니고, 농수로에 흐르는 물을 떠다가 밭에 뿌려주고 하니 시간이 훌쩍 갑니다. 낮은 매실수가 있던 곳인데 나무를 정리하고, 평상까지 갖다 놓으셨네요. 나무 그늘의 시원한 평상에 앉아서 먹는 토마토가 정말 꿀 맛입니다. 그 와중에 신이 나서 외할아버지의 트로트에 맞춰서 평상 댄스도 ..

1일차 저녁은 수영돼지국밥

이번 휴가는 주중 대낮에 출발합니다. 항상 금요일 저녁에 급하게 출발하느라 힘들었는데. 이렇게 출발하니 편하고 좋네요. 부산에 도착해서 바로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첫날 저녁은 수영에 있는 "수영돼지국밥"에서 합니다. 요즘 유행하는 로컬 맛집 소개같네요^^ 부산이 돼지 국밥이 유명한 것은 잘 아실텐데요. 특히나 쌍둥이네라고 아주 유명한 돼지국밥 집이 있죠. 이 집은 수용 로터리 근처 있는 수영 로컬 맛집입니다. 돼지 수육이 들어있는 돼지국밥. 밥을 따로 주는 따로국밥. 내장국밥과 섞어국밥, 순대국밥 그리고 모듬국밥 모두 6천원입니다. 종류가 많은데, 돼지 + 내장 + 순대의 조합으로 구성되는 듯합니다. 그리고 다 밥을 따로 시키면 공기밥을 따로 주고, 기본은 밥을 국에 넣어 줍니다. 그외 수육이나 탕도 ..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한글날 휴일로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에 놀러왔어요. 10시 수영장 개장이라 8시에 출발하려했는대 어영부영 자동차 시동거니 벌써 9시ㅡㅡ 기름 넣고 자동 세차하고 출발하니 12시 도착 에정이란 내비에 온 가족이 맨붕!! 다행히 11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습니다. 10월에 비가 온 후라서 날이 추우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날이 좋아서 애들이 놀기에도 어른이 놀기에도 딱 좋네요. 풀장에 따라 따듯한 물과 적당한 곳, 좀 차가운 풀장이 있어서, 차가운 풀장은 발만 담가 보고 나옵니다. 계속 계속 흘러서 놀기 좋은 유수풀과 실내 풀장은 적당해서 놀기 좋네요. 튜브를 차에 두고 안 내리는 바람에 첫째의 튜브가 없어서 구명 조끼를 빌려 입고 노는데 튜브보다 편하네요. 튜브는 처분하고, 구명 조끼를 구해야 할까 봅니다. ..

인천 수도국산 공원

인천 수도국산에 있는 공원입니다. 아파트 단지 뒤에있어 공원보다는 놀이터 느낌이 강합니다만... 아침엔 운동 프로그램도 있고, 주말이면 공연이나 영화 시사회같은 문화행사를 하는 공원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꽤나 큰 놀이터와 아이들을 위한 트랙이 있는 스케이트장이 있습니다. 공원 위에는 긴 원형 운동장이 있어서 본격적인 달리기와 롤러스케이트 운동이 가능하고요. 공원 한쪽에는 30여가지가 넘는 운동기구가 준비되어 있어 하나씩 하다보면 시간 정말 잘 갑니다. 공원 전체를 둘러싼 길은 걷기 좋게 포장되어 있어, 두세 바퀴만 돌아도 운동이 됩니다. 그리고 물이 쏟아지는 5미터짜리 수도꼭지와 물놀이터가 있습니다. 물이 계속 흐르고 수심이 깊지 않아 아이들이 놀기 좋네요.

2013년 여름 하늘담터에서

3세, 5세의 두 딸과 함께 강원도로 놀러 가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아요^^ 계속 차로 이동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차로 이동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아이들이 힘들어지네요. 숙소에서의 휴식과 이동을 잘 안배하시면 즐거운 여행이 되실겁니다. 참고용으로 일정와 비용을 올립니다. 금액은 성인 5명과 아이 2명이서 차 2대를 이용한 경우입니다.

산채비빔밥

이번 여행의 마지막 식사는 산 밑에 있는 산채비빔밥입니다. 상원사에서 공양 받기는 뻘쭘함에 아쉽게 다음 기회로 넘깁니다. 오대산 밑의 밥집들은 모두가 TV출현을 했네요. 밥집 간판이 방송사와 프로그램 간판 같습니다. 하하 정식은 15천원, 비빔밥은 7천원에 묵과 감자부침 등이 있습니다. 저희는 비빔밥에 묵 그리고 감자 2개로 푸짐하게 식사 잘 했습니다. 애들도 열심히 나물에 밥 비벼 먹네요.

월정사와 상원사

여행의 마지막은 월정사와 상원사를 구경하고 산 밑에서 산채 비빔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진부IC를 나와 월정사에 도착했습니다. 어른 입장료 3천원에 주차 5천원입니다. 월정사의 전나무숲 길은 유모차도 쉽게 움직일정도로 잘되어 있어 아이들이 신나게 걸어다닙니다.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는 다람쥐도 신나고, 흐르는 물에 담근 발은 시릴정도로 시원합니다. 월정사를 나와 상원사에 올라가는 길은 정말 헉 소리나는 오프로드입니다. 큰 비가 내린지 얼마 안돼서 그렇겠지만 제대로 가고 있는지, 여기는 어딘지, 가려던 곳이 어디였는지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무사히(?) 도착한 상원사는 높고 푸른 하늘을 머리에 이고, 푸른 숲속에 폭 안겨 있습니다. 세조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듣고 동자승에 삼배를 하고 나오니 마음이 ..

송어회

저녁은 송어회입니다. 속사IC로 나가서 계곡을 올라가다보면 많은 송어회집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저희가 찾아간 송어회집은 '운두령' 간판이 작은데다, 숲길이 너무 좋아 드라이브를 즐기다 보면 놓치기 십상입니다. 적당한 육질에 적당한 기름기에 적당한 식감에. 송어는 그 적당함으로 강원도 주민들에게 선택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종류도 송어 한종에 요리법도 회나 구이가 전부로 무난합니다. 가격도 무난하고요. 그렇게 적당하고 무난한 송어회입니다.

황태 구이와 황태 해장국

점심은 삼양 라면에 김밥으로 하려했는데 김밥 판매를 안 하네요ㅡㅡ; 저녁으로 먹으려던 황태를 먹으로 갑니다^^ 가격이 쎄네요ㅡㅡ; 그래도 황태덕장이 있는 산지인데 먹고 가야죠. 황태 구이 셋과 황태 해장국 셋으로 황태를 즐겨봅니다. 구이는 양념이 좀 쎈 것 같지만 졸깃하면서도 살이 두툼하니 좋습니다. 해장국은 시원한 국물에 황태도 많고 두부도 많이 들어 있어 좋네요. 가격대가 좀 높아 여기가 황태 산지인지 유명 관광지인지 잠시 논란이 있었는데 가격은 좀 있고 맛은 괜찮으니 유명 관광 산지인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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