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생각, 생각 298

부탁할 땐 미안한데로 시작하세요.

이제야 결혼 6년차.. 맞나... 이런 이야기 쓸데없는 것일 수도 있지만, 4월을 맞아 주변에 결혼하는 많은 분들을 보며 느낀 점이 있다. 부인에게, 남편에게 무엇인가를 부탁할때는 꼭 "미안한데"로 시작해서 "고마워"로 끝내자는 것이다. 결혼은 양쪽 모두에게 부담스러울 수 있는 상황이다. 먹고, 자고, 씻는 것 모두가 자연스럽고 편하던 생활에서 이제는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 배우자에게 무엇을 부탁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아들이, 딸이 엄마에게 밥 달라고 하는 거야 당연한 것이지만(이제 나이 먹으니 이것도 당연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래도 엄마가 밥 해주는 게 좋다), 아내가 밥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밥 달라고 하기 전에 "미안한데, 배가 고파서 그러는데 밥 좀 주면 안될까?"로 시작..

선택과 나의 삶

20대에 나를 괴롭혔던 많은 문제들이 사실은 선택의 문제였단 생각이 든다. 그때는 필수이고, 회피의 대상이던 것들이 이제는 선택의 문제처럼 느껴진다. 상황에서 멀어지면서 비주관화되어버린 것일 수도 있고, 관념화되어버려 추억으로 간직하게 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단지 후에 지금 겪고 있는 상황과 시련도 비슷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내가 모든 것을 결정해 온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내 선택이 작동하지 않았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 지금의 내 생활에 대한 더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태도를 갖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생활과 삶은 타인과 상황에 의한 필수의 문제가 아니라 선택의 결과니까 말이다.

저희 둘째딸, 최규은 인사드립니다.

7월 말에 저희 둘째딸, 최규은이 태어났습니다. 엄마는 많이 먹지도 않았는데, 3.4kg의 튼튼한 몸과 마음으로 태어났습니다. 둘째라 그런지 어설프고, 설레인 것은 좀 적지만 가만 보고 있으면 미소짓게 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언니처럼 튼튼하고, 건강하게 자라다오. 그리고 둘째는 공부 좀 잘 해도 괜찮아^^;; 규은아, 엄마, 아빠 그리고 언니 모두 우리 규은이 사랑해!!!

상황에 따라 변하지 않는 마음

사람에 따라 상황을 받아 들이는 마음의 자세는 매우 다른 것 같습니다. 건강에 민감한 사람이 있고, 먹거리에 민감한 사람이 있고, 또 정치에 민감한 사람이 있고, 반면에 이도 저도 다 귀찮아 제 한 몸 추스리기도 힘든 사람이 있고요. 그렇게 사람마다 매사에 정도의 차이가 있어 모두에게 공통되는 가치관을 찾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분명히 할 수 있는 것은 상황에 따라 이리저리 변하는 마음과 그렇지 않는 마음엔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말고, 변하지 않는 사랑과 끝없는 우정 등의 표현은 변하지 않는 마음의 중요함을 되새기게 합니다. 저도 상황에 따라 변하지 않는 마음의 자세를 갖추려 합니다. 상황에 따라 재고, 따지고, 둘러보는 버릇을 고쳐야겠습니다. 그렇게 전전긍..

SI와 SM의 사이에서...

회사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으면서 외주 프로젝트를 진행하려고 하니 쉽지 않네요. 고민입니다. 과연 원격지의 두 사이트를 모두 다 잘 하는 방법은 없을지... 유지보수가 하루 한두시간 정도라면, 외주 프로젝트가 미친듯이 돌아가지 않는다면 잘 조정해서 할 수 있을 텐데. 유지보수가 하루 이상으로 시간이 필요해지면서 중간에 끼어 이래저래 피곤함이 쌓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일을 맡기는 것은 제 상황의 해결책은 아닙니다. 과연 이렇게 겹치는 일을 어떻게 잘 풀 수 있을까요? 그냥 할 수 있는 것까지는 최대한 해 주지만, 제 가정과 개인의 안녕을 위해 위험한 것은 깨끗이 포기하고 정리하는 것이 맞을까요? 두 업무를 모두 다 잘 하고 싶은 욕심도 있습니다. 하나만 잘 하기도 쉽지 않겠지만, 둘 다 잘 하면 그만큼 더..

연애의 요소

사람은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을까요? 이건 단백질과 지방, 탄수화물, 그리고 비타민 등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진정으로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의문도 아니구요. 우리가 하는 연애, 그리고 우리가 하고 싶어하는 연애와 관련해 사람은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바로 몸과 마음, 그리고 머리입니다. 우리는 가끔 알게 모르게 끌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냥 한방에 훅 가는 경우죠. 받은 것도 없이 좋고, 반대로 준 것도 없이 미운 경우도 있지만^^ 이건 바로 마음이 움직이는 경우입니다. 혹은 계속 같은 활동을 하면서 익숙해지고 하죠. 거부할 수 없는 매력 운운은 아니지만 너무 편하고 좋습니다. 어느새 정신차려 보니 같이 살고 있는 경우도 있고 말입니다. 몸이 스스로 ..

2011년 올해의 목표

블로그에 목표를 쓰기 시작한지도 이제 3년이고, 작년에는 공지로 올려서 가끔 눈에 띌때면 읽어 보았습니다. 아쉽게도 읽어 본 만큼, 생각한 만큼 많이 지키지는 못 했네요. 어쩌면 제 나이대의 분들이라면 다들 생각하실 가족을 챙기고, 자신의 몸을 가꾸고, 흥미와 업무를 위한 학습을 해야겠다는 내용인데도 참 이루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역시나 모두다 짊어지고 있다고 해서 제 짊의 무게가 없어지진 않습니다. 그만큼 열심히 살아야하는데, 벌써 1월 1일과 2일엔 드라마와 만화로 시간만 보냈네요^^ 그래도 다시 한번 마음을 다듬고, 전진을 위한 목표를 설정해 봅니다. 1. 가족과 함께 하기 올해는 더욱 바쁜 한해가 될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의 역할도 더 커질 것 같고, 그만큼 일도 많아질 것 같고요. 대학원 생활..

방송통신대학교 마지막 기말시험을 마치고

오늘은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의 2010학년도 2학기의 3, 4학년 기말시험이 있었습니다. 작년에 전공세탁(!!)을 해보겠다고 방통대 컴퓨터공학과에 3학년으로 편입을 했는데, 벌써 졸업이네요. 처음 중간고사를 마치고 이런 고비가 이제 7번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마지막이 지났습니다. 확실히 마지막에 장학금이란 동기가 없어서인지, 점수도 적당히 과락만 면하자는 마음에 "All A에 도전하겠어" 뭐 이런 심정은 아닙니다^^;; 마지막은 항상 서운하고 아쉬운 것 같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나름(??) 열심히 했습니다. 하지만, 더 열심히 안한 부분도 있어 부끄럽습니다. 그래도 무사히 교육과정을 마치게 되어 참으로 뿌듯합니다. 다음으로는 대학원에 진학해서 석사에 도전하는데, 잘할 수 있을지 걱정되네요. 지금처럼 항..

옵티머스큐 구매했습니다.

저도 드뎌 스마트폰을 갖게 되었습니다^^ 제가 고른 것은 옵티머스큐. 퀴티가 진리!! 퀴티가 깡패!! ** 그렇습니다. 저희 규연이. 배경사진 모델로는 베스트죠!! KT의 2년 약정이 끝난 이후로 계속 뭐가 좋을까 고민고민하고 있었는데, 옵티머스큐가 단종된다는 이야기를 듣고서야 마음을 굳혔습니다. 구매는 뭐, 인터넷으로 간단히~~ 근데 LGU+는 가입 창구가 통합되어 있지 않은지, 대리점의 신청 페이지에 주저리주저리 적어야 하더군요. 이게 약간 불만~~ 그래도 물건 잘 받고, 지금은 스키니스킨도 잘 붙이고 잘 쓰고 있습니다. 근데 스마트폰이라고 당장 대단한 것을 하게 되진 않더군요. 가끔 인터넷 하고(위에 보듯 기본은 3G 불가. 급할때만 가능^^), 지도나 지하철 찾고, 자질구레한 게임하고... 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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