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할 땐 미안한데로 시작하세요.
이제야 결혼 6년차.. 맞나... 이런 이야기 쓸데없는 것일 수도 있지만, 4월을 맞아 주변에 결혼하는 많은 분들을 보며 느낀 점이 있다. 부인에게, 남편에게 무엇인가를 부탁할때는 꼭 "미안한데"로 시작해서 "고마워"로 끝내자는 것이다. 결혼은 양쪽 모두에게 부담스러울 수 있는 상황이다. 먹고, 자고, 씻는 것 모두가 자연스럽고 편하던 생활에서 이제는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 배우자에게 무엇을 부탁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아들이, 딸이 엄마에게 밥 달라고 하는 거야 당연한 것이지만(이제 나이 먹으니 이것도 당연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래도 엄마가 밥 해주는 게 좋다), 아내가 밥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밥 달라고 하기 전에 "미안한데, 배가 고파서 그러는데 밥 좀 주면 안될까?"로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