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생각, 생각/짧은 생각

부탁할 땐 미안한데로 시작하세요.

최윤호 2012. 4. 1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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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결혼 6년차.. 맞나...

이런 이야기 쓸데없는 것일 수도 있지만, 4월을 맞아 주변에 결혼하는 많은 분들을 보며 느낀 점이 있다.

 

부인에게, 남편에게 무엇인가를 부탁할때는 꼭 "미안한데"로 시작해서 "고마워"로 끝내자는 것이다.

 

결혼은 양쪽 모두에게 부담스러울 수 있는 상황이다.

먹고, 자고, 씻는 것 모두가 자연스럽고 편하던 생활에서 이제는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

배우자에게 무엇을 부탁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아들이, 딸이 엄마에게 밥 달라고 하는 거야 당연한 것이지만(이제 나이 먹으니 이것도 당연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래도 엄마가 밥 해주는 게 좋다), 아내가 밥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밥 달라고 하기 전에 "미안한데, 배가 고파서 그러는데 밥 좀 주면 안될까?"로 시작해서, 먹는 게 라면일지라도 "응, 고마워"라고 끝내면 좋다.

 

물 좀 떠달라고 부탁하고, 리모콘 좀 건네 달라고 부탁하고, 분유 좀 타 달라고 부탁하고, 수도꼭지 교체해 달라고 부탁하고, TV 좀 끄라고 부탁하고, 귀가 길에 과자 사 오라고 부탁하고, 부모님께 안부 전화하라고 부탁하고, 기저귀 가는데 잡고 있으라고 부탁하고, 놀아 달라고 부탁하고, 청소기 돌려달라고 부탁하고, 전등 갈아달라고 부탁하고, 소풍 가자고 부탁하고, 계좌 이체 해 달라고 부탁하는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부탁이 있는데 이 때는 항상 "미안한데"로 시작해서 "고마워"로 끝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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