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사고, 먹고/2014 여름 6+4 부산

5일차 저녁인지 오후 간식일지는 드디어 회를

최윤호 2014. 8. 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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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통 서울에서든, 부산에 오든 를 먹을 일이 없습니다.
걱정이 많다면 많은 스타일이라 굳이 피폭 꺼리를 만들면서까지 회를 먹어야겠다는 생각은 안들어서요.
어쩌다 먹게 되면 먹긴 하지만, 적극적으로 회 먹을 일을 만들지는 않죠.

그러면서도 익힌 생선은 계속 먹는 것을 보면, 방사능이 조리한다고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제가 생각해도 제 스스로가 참 불합리합니다.

친구 부부는 집으로 돌아가고 장인 어른과 장모님이 회집에 계시다고 해서 왔습니다.

광안대교 맞은편에서 좀 들어가면 있는 메트로랜드 옆의 초장집입니다.
용호부두가 있어서 그런지 메트로랜드 뒤쪽으로 조그마한 초장집과 횟집들이 군집을 이루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먹는 회인대 맛있으면 좋겠네요.



이 곳은 부산 이모님이 잘 아시는 가게라고 합니다.

회는 싱싱하고 맛있는데 세꼬시로 회를 뜨는 바람에 식감이 별로네요.
회는 역시 식감이 중요한데...
역시 전 그냥 서울 사람인가 봅니다.
이렇게 되면 그냥 장맛에 먹을 수 밖에 없다구요ㅜ^ㅜ

회에다가 장어구이까지 시켜주십니다.
마무리는 역시 매운탕이죠.
회를 세꼬시로 장맛에 먹어서 그런지 지리가 심심해서 못 먹겠네요.

자리를 옮겨서 매운탕에 먹습니다.
얼큰한 국물에 따듯한 밥이 딱 좋습니다!!

확실히 분위기 타기는 좋은데 가격대비 양이 만족스럽지는 않네요.
아니요, 아마도 이 모든 나쁜 인상이 세꼬시때문일거예요.
그냥 일반 회였다면 아주 감사한 마음으로 잘 먹었을 거라구요ㅜ.,ㅜ

서울가면 두툼한 일식 회를 한번 먹으러 가야겠어요!!

* 링크 : 세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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