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생각, 생각 86

항상 효율에 관심이 많다.

욕심은 많고, 게을러서 항상 효울에 관심이 많다. 욕심이 없으면, 얻는 것이 없어도, 효과가 없어도, 이득이 없어도 별 문제가 없을 것이다. 게으르지 않다면, 시간을 좀 버려도, 얻는 것이 적어도 괜찮을 것이다. 항상 "하는 것", 그리고 "한 것 대비 효과가 좋은 것"은 무엇인지 고민한다. 담배가 무슨 효과가 있다고 저렇게 피울까? 만화를 보면서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아무것도 안 하고 이렇게 시간을 보내다니 정말 난 바보야... 많은 것에 대한 입장이 그렇다. 새로운 것을 접해도 단순히 좋은 점보다는 이거 무슨 효용이 있을까를 궁리한다. 이 효과를 위해 이 물건이 정말 효과적인지도 궁리한다. 그래서 이내 비판적이 되기 일쑤다. 이제 좀 마음을 가볍게 먹어야겠다. 낭비는 그냥 낭비일..

공경과 우애

공경은 공손히 받들어 섬기는 것을, 우애는 도타운 정과 사랑을 이루는 단어이다. 사람 사이의 관계는 물 흐릇이 자연스럽게 이 두 단어 사이를 순환해야 한다. 사람을 대함에 있어 함부로 함이 없어야 한다. 이는 가까운 사이일 수록 더욱 그렇다. 허물이 없는 것과 함부로 하는 것은 다르다. 또 정과 사랑이 있어야 한다. 사무적으로 필요에 따라 만나는 관계는 쉽게 끊어지기 마련이다. 기존의 관계도 정과 사랑의 양념을 더해 더 단단해 한다. 그리고 어느 한 상태에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공손히 받들어 섬기는 마음과 도타운 정과 사랑의 마음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야 한다. 오늘 사람들한테 연락 좀 해볼까? 흠.. 전화해서 뭐라고 하지??

집단지성을 위해 복무하는 정치인, 군인, 종교인

집단지성과 개인지성 난 지금까지의 인류가 집단지성의 힘으로 성장했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말이나 바퀴 등은 누가 했는지도 모를 만큼 까막득한 옛날 "사람들"에 의해 발명되었다. 쿠텐베르그가 활자를 발명했다지만, 그가 안(혹은 못) 했다면 그 후 100년도 안되 누군가 분명히 발명 했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그렇게 난 인류가 집단지성을 갖고 있고, 개인지성은 집단지성에 성실히 봉사한다고 믿는다. 불평등한 직업군. 정치인, 군인, 종교인 생존과 관련된 선택의 문제에서 항상 논쟁이 되는 직업군이 있다. 정치인, 군인, 종교인. 일반 시민이야 자리만 있다면 별 논쟁 없이 방주에 태우고, 과학자는 열렬한 활영을 받으며 방주에 탑승한다. 하지만, 정치인, 군인, 종교인이 방주에 타려면 많은 이들이 갈등을 겪게..

회사에서의 여유

회사에서 일이 많고 시간이 없어지면 서로가 서로에게 소홀하게 되고 상처를 주기 쉽게 된다. 위에서 아래로 일은 끊임없이 내려오고, 사소한 잘못에 대한 지적은 계속 되고. 잘 해보자는 분위기보다는 질책과 추궁의 분위기가 퍼진다. 지시한 업무에 대한 친절한 설명은 이미 바라지도 않는다. 정확한 지시사항과 제대로 된 기획서를 바라는 것도 사치가 되어, 불명확한 지시사항에 여기저기 문제 투성이의 기획서가 배달된다. 서로가 시간에 채여 제대로 업무를 마무리 하지 못한채 아래로, 옆으로 업무만 전달 되고, 결국 마지막에 가서 제대로 되는 일은 하나도 없다. 서로를 도우면서 잘 해 나가면 좋겠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마음의 여유를 찾기는 힘들다. 시간적인 여유를 갖아야 한다는 것은 결코 일찍 퇴근해서 가..

성공과 인프라

난 욕심이 많다. 정말정말 크게 성공해서 지긋지긋한 "일"을 끝내고, 행복하고, 즐거운 "일"만 하고 싶다. 그리고 그 방법 중에 하나가 IT창업이라는 생각을 한다. 근데 생각해 보면 빠방한 조직과 자금을 갖춘 곳에서도 달성하지 못하는 것을 돈도 없고, 사람도 없고, 협력 업체도 없는 상태에서 맨주먹으로 성공을 이룰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물론 조직 차원에서 아이디어를 채용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아이디어만으로 성공하길 바라는 것은 너무 유아스럽지 않나?? 조직도 되고, 자금도 되고, 협력 업체도 되는 곳에서 성공해야 한다. 그 성공의 열매가 나에게 온전히 오지 않는다고 해도 그런 성공의 경험이 다음 성공의 발판이 될 것이다. 아이디어는 조심스럽게 키워가도 된다. 지금은 훌륭한 아이디어보다 성공의..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되고 싶은 것

내가 좋아하는 것은 상자와 서랍이다. 내가 이것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것들이 물건을 정리하는 데 좋기 때문이다. 난 청소를 좋아하진 않는다. 단지, 정리된 상태를 좋아한다. 한줄로 나란히 맞춰진 책상. 주름이 나란히 나있는 청주름치마. 차곡차곡 잘 쌓여 있는 A4용지. 크기는 다르지만 빈틈없이 쌓여 있는 상자들. 어느 하나 흐트러짐 없이 내용물이 잘 들어 있는 서랍 등이 날 기분 좋게 한다. 내가 되고 싶은 것은 많다. 책을 좋아하니까 책을 많이 읽을 수 있는 도서관 사서가 되고 싶다. 그리고 지적인 내용으로 가득찬 교양있는 책을 쓰는 작가가 되고 싶다. 또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니까,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 것들을 하나로 합치면 "도서관을 지키며, 그림을 잘 그리는 작가"가 된다. ..

작은 꼬투리를 잡지 마라

작은 꼬투리를 잡고 큰 그림을 놓치는 경우가 있다. 1) 일이 마무리되기가 무섭게 작은 꼬투리를 잡고 늘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2) 전체적인 흐름은 보지 않고, 절자, 이미지, 정열부터 보는 사람들이 있다. 디테일을 챙기는 것과 꼬투리를 잡는 것은 다르다. 디테일까지 잘 하는 것은 일의 성공에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중요한 요소 중에서도 디테일은 일의 성공의 주(핵심)는 아니다. 디테일은 챙겨야 하지만, 디테일이 주가 되면 꼬투리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조그만 문제를 크게 하는 잘못을 범하면, 1) 일에 대한 평가가 적절히 내려지지 못하고, 2) 이때문에 작업자들의 의욕이 떨어지며, 3) 결국 일의 성공을 방해한다. 결론은 강력한지, 근거는 충분한지. 전개의 흐름은 타당한지를 봐야 한다. 전혀 핵심이..

책의 단위와 관련된 용어

- 책(冊 책 책) (옛 서적의) 책으로 맨 것을 세는 단위. 예) 전 102책으로 된 중종실록./권 7에서 25까지를 4책으로 영인하다. - 권(卷 문서 권) (전집 등) 여러 책으로 된 책의 차례를 나타내는 말. 예) 3권에 수록된 내용 - 편(篇 책 편) 책의 내용을 일정한 단락으로 크게 가른 한 부분. 예) 제1편.복잡하다. 편과 책이 모두 책으로 풀이 되는 것이나, 권을 설명할 때 여러 책으로 된 책의 차례라니ㅡㅡa 나름대로는 책 > 권 > 편으로 정리하기로 했다. 정확한지는 모르겠다~~ 궁금하지만, 귀찮아. 정답이 뭘까??이런 쓸데없는 지식인도 있고, http://k.daum.net/qna/view.html?qid=0FKY5나름대로 수긍은 가지만, 딱 떨어지지는 않는 내용도 있다. http:/..

좋은 책 선택법

좋은 글과 나쁜 글은 없다. 스타일을 지키지 못한 글이 있을 뿐이다. 글에는 두 종류의 글이 있다.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이 쓴 글과 정리하기 좋아하는 사람이 쓴 글이다. 개인적인 성향이 정리하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전자를 가볍게 여긴다. 물론 소설을 후자 스타일로 작성한다면 표절이 되기 십상이다. 그렇지만 이보다 더 어이없는 상황은 전자가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글을 작성하는 경우다. 이런 식의 글에 든 정보는 너무 당연한 이야기거나, 근거가 희박한 이야기이기 쉽다. 책을 잘 고르는 방법은 책의 저자가 어떤 성향인지 알고, 책의 성향과 저자의 성향이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 잘 지켜진 책을 고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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