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생각, 생각 86

일을 잃어버린 당신에게

퇴근 시간이면 오늘 한 일을 돌이켜봅니다. 하려던 일은 다 했는지, 못 한 일은 무엇인지, 내일 할 일은 무엇인지 정리합니다. 정리된 생각으로 퇴근을 하며 이런 저런 고민을 합니다. 필요하면 메모도 하고, 당장 급한 마음이 들면 컴퓨터를 켜서 원격으로 작업을 합니다. 아침이 되면 오늘 할일을 정리하며 어떻게하면 더 창의적으로 잘 할 수 있을지 생각합니다. 제시간에 출근하고, 제시간에 식사를 하며, 제시간에 퇴근을 합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뚜벅뚜벅 열심히 만들어 나갑니다. ASAP의 일이 주어집니다. 고민할 여지도, 생각할 시간도 없이 오로지 최대한 빨리 해치우는 일만이 최우선 고려사항입니다. 매일매일 윤활유처럼 딱딱 맞춰서 돌아가던 일상에 균열이 생깁니다. 의욕은 사라지고, 고민과 생각은 없어집니다. 창..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지

근데 가끔은, 정말 가끔은 많은 생각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실수가 없는 분들도 계실거야. 보통은 실수를 하고, 이내 수치심을 느끼면서 반성을 하겠지. 작은 실수와 잘못에도 부끄러워 하고, 큰 잘못은 때때로 기억나 행복한 순간을 방해하고 말이야.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실수, 수치, 후회, 반성의 반복말야. 실수를 하는 사람들 중에 일부는 스스로는 깨닫기 힘들어 할꺼야. 그럼 남는 것은 대차게 까이는 거지, 뭐. 여기서 까이고, 위로해 달라는 곳에서 또 까이고, 왜 까이는지 모르겠는데 자꾸 까이고... 까이다 까이다 평균적인 사고 방식을 익혀가는 거지. 그렇게 슬프지만 실수와 잘못을 깨달아 가는 거야. 마지막 아주 조금의 사람들은 이렇게 까이면서도 깨닫지 못 할 수도 있을꺼야. 아마도 분노로 대응하겠지. 안타..

당신의 생각은 항상 틀리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생각을 합니다. 일어날까 더 잘까? 무엇을 먹을까? 어떤 옷을 입지? 건강을 위해 아침에 운동을. 상사는 왜 저래? 이일은 이렇게, 저일은 저렇게. 점심은, 저녁은? 누구를 만날까? 계산은 현금으로, 카드로? 아파트를 알아보자. 조카 선물은 뭐가 좋을지 인터넷에 찾아보고. 스토어에 새 게임은 없나? 그리고 누구나 자신의 생각에 집착하기 마련입니다. 음, 괜찮은 생각인데. 나도 이제 성인인데 내 마음대로 좀 살자. 내 의견을 무시하다니, 다음에 꼭 복수해주겠어. 내 기획서가 깨졌어ㅜㅜ 일 할 맛도 안 나고 정말 싫다. 하지만 사람들의 생각은 항상 틀리게 되어 있어요.인류의 역사가 이를 증명합니다. 천년만년 갈것 같은 중국의 왕조는 평균 60년을 유지한다고 합니다. 1) 미국은 공화당과 민..

SI와 SM의 사이에서...

회사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으면서 외주 프로젝트를 진행하려고 하니 쉽지 않네요. 고민입니다. 과연 원격지의 두 사이트를 모두 다 잘 하는 방법은 없을지... 유지보수가 하루 한두시간 정도라면, 외주 프로젝트가 미친듯이 돌아가지 않는다면 잘 조정해서 할 수 있을 텐데. 유지보수가 하루 이상으로 시간이 필요해지면서 중간에 끼어 이래저래 피곤함이 쌓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일을 맡기는 것은 제 상황의 해결책은 아닙니다. 과연 이렇게 겹치는 일을 어떻게 잘 풀 수 있을까요? 그냥 할 수 있는 것까지는 최대한 해 주지만, 제 가정과 개인의 안녕을 위해 위험한 것은 깨끗이 포기하고 정리하는 것이 맞을까요? 두 업무를 모두 다 잘 하고 싶은 욕심도 있습니다. 하나만 잘 하기도 쉽지 않겠지만, 둘 다 잘 하면 그만큼 더..

정리의 기술

저는 정리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책상 정리도 좋아하고, 책이나 CD와 같이 여기저기 널려 있는 것을 정리하는 것도 좋아하죠. 집안 일 중에서도 가장 잼나라하는 것은 설겆이인데, 하다 보면 하나씩 정리되는 기분이 상쾌합니다. 저는 정리할때 나름의 노하우가 있습니다. 그건 건성과 집중의 반복이죠. 건성으로 정리하는 것과 집중해서 하나씩 꼼꼼히 정리하는 것을 번갈아가면서 하는 겁니다. 집안 정리를 예로 들면, 이런 거죠. 집안의 구석 구석을 하나씩 꼼꼼히 하면 매우 피곤합니다. 이럴 때는 정리해야 할 것들을 집의 거실 등에 모읍니다. 이 모으는 것을, 건성으로 하는 것이죠. 대충, 대충 보면서 정말로 딱 봐도 버려야 할 것들은 버리고, 남겨야 할 물건들은 자기 자리에 챙겨두고, 애매하다 싶은 것들은 거실로 일..

겁 먹지 말고 큰 그림을 그려 차근차근 진행해라.

회사에 처음 입사하고 어리버리할 때 서고문님이 해주신 말씀입니다. 솔루션 제공(SP)이라는 생소한 분야에서 BI란 약간 특별한 업무를 맡게 되서 어리버리하는 모습이 안타까우셨나 봅니다. 무엇보다 겁 먹지 말고, 큰 그림을 그려서 계획을 충실히 설계해 차근차근 진행해라. 고객을 이끌려하지 말고 고객이 갖은 문제를 해결해줘라는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다시 한번 처음 마음을 떠올려 봅니다. 벌써 다 아는 척하지만 정말로 제가 잘 아는지 돌이켜 봐야겠습니다. 고객을 제대로 이해하고 그들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준 것이 맞는지 반성해야겠습니다.

머리가 나빠진거 같애~~

오랜만에 asp를 하면서 알 수 없는 오류로 시간을 잡아 먹었어. 뭐 아래같은 구문이었는데... if ( myVal = "true") action!! 이렇게 적어 놓고는 실행했는데 오류가 나더라구. 그치, 이건 asp 문법이 아니지~~ 더구나 예전엔 이런 구문 오류를 IIS가 알려주었던 것 같은데, 옵션 때문인지, IIS 버전 때문인지 도통 알아 먹지 못하겠는 403, 405 권한 부족 오류 메시지나 나오고ㅡㅡ;; 정말로 무슨 권한이 부족한지 확인하다 우연히 작업하는 곳이 asp라는 것을 깨닫고는 급히 해결했어. 1년 반동안 손 놨다고 6년이나 사용한 언어의 구문을 까먹다니 약간 부끄럽네. 하지만, C#에 그만큼 많이 적응해서 그렇다고 자위해야지 뭐. ㅎㅎ 새로운 기억이 예전 기억을 밀어내는 것. 이젠 ..

정직이 최고의 무기

사람간의 갈등은 많은 경우 오해에서 비롯됩니다.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 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제대로 수용하지 못 하는 것들이 쌓여 갈등이 발생합니다. 개인과 조직, 조직과 조직의 갈등도 그렇습니다. 이 둘 사이의 갈등도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등의 이유로 오해가 커져 결국 갈등으로 터집니다. 조직사이의 갈등은 한번 표면화되면, 이미 많은 오해가 생겨 돌이키 힘든 경우가 많죠. 그래도 정직으로 오해를 이해로 만들고, 갈등을 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간에 정직하기위한 첫 걸음은 서로간의 이해가 부족함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아니다.", "나와 다르다.", "잘못 생각하고 있다."와 같은 말 대신에 "내가 이해를 못 하겠다."고 말하세요.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데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