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생각, 생각 86

네일의 어리석은 친구, 네빌

네빌은 욕심이 많은 친구에요. 손에 케익을 들고 있으면서도 큰 케익에 눈이 팔려 케익을 먹지 않죠. 네빌은 큰 케익을 달라고 땡깡을 부렸어요. 하지만, 네빌에게 신경 쓰는 사람은 없었죠. 오히려 사람들은 네빌의 못된 행동을 손가락질하며 욕했어요. 그렇게 큰 케익만 쳐다보며 땡깡부리던 네빌은 손에 들고 있던 것마저 바닥에 떨어트렸어요. 이제 작은 케익을 먹을 수도, 큰 케익을 먹겠다고 계속 땡깡을 부릴 수도 없는 상황이죠. 네빌은 그렇게 멍청하게 자기 몫도 못 챙기고 모든 것을 잃었어요.

네일의 영혼의 동반자

네일은 영혼의 동반자를 찾아 행복하게 살았어요. 새로운 동반자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말이죠. 네일은 외모를 중시하지 않았어요. 스스로도 별로 잘 생기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너무나도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이해하는 사람을 한명 더 만난 거에요. 지금까지는 잃어 버린 반쪽을 찾아서 완전한 하나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네일은 세조각이 나있던 거에요. 네일은 완전한 하나가 되기 위해 나머지 두 영혼의 사랑을 모두 받을 수 있을까요? 첫번째 영혼의 동반자를 만난 후에도 가끔 느끼던 외로움이 생각났어요. 내 영혼은 대체 몇 조각으로 나눠져 있는 거지, 네일은 혼란에 빠졌어요. 잃어 버린 영혼을 찾는다는 것이 항상 좋은 일만은 아니라는 사실도 깨달았어요. 조각난 영혼을 확인하는 것만큼 가슴아픈..

신규 아이템을 찾는 두가지 접근방식

신규 아이템은 안정적인 기반의 업체에겐 무엇보다 소중하다. 시장의 파이가 매년 2배, 3배 증가하는 아이템은 흔치 않거니와 극심한 경쟁이 시달린다. 따라서 규모를 키우면서도 경쟁이 심하지 않는 새로운 아이템으로의 확장이 필수이다. 이 신규 아이템을 찾는 방법은 크게 2가지로 나눠 진다. 첫째는 지금 사업과는 전혀 상관없어도 되고, 오히려 어느 정도 분리된 완전히 새로운 아이템을 찾는 것이다. 두번째는 지금 사업과 관련이 있는 아이템을 찾는 것이다. 전자는 (보통)사장 직속의, 현업과는 동떨어진, 최신 분야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찬 전문 부서가 전담하는 경우가 많다. 이 부서에선 끊임없이 새롭고, 신선한 아이템을 검색하고, 타당성을 조사하고, 보고한다. 후자는 현업의 담당자들이 지금 하고 있는 일(혹은 매..

예술(藝術, art)의 정의

가벼운 소설책 하나를 평하다가 과연 예술이 무엇인가에 대해 궁금해졌다. 평상시 많이 사용하는 "예술"이란 단어에 대해 하나도 모른다는 것에 새롭게 놀랐다. 예술의 정의는 무엇일까? 예술하면 미술 작품이 떠오르니, 예술은 좋은 이미지라 생각해 보다가도, 맛있는 음식을 먹고 "이건 예술이야."라고 말하는 것이 부적절해 보이지는 않다. 예술을 좋은 이미지로 한정하는 것은 좁은 생각임에 틀림없다. 이런 점에서 예술이 현실생활과 무관한 것이라는 생각은 쉽게 부정됐다. 예술이란 용어는 은 순수한 분야에서도, 실용 분야에서도 사용된다. 그럼 예술을 좋은 것이라고 정의하면, 석연치 않게 범위도 너무 넓지만 의미도 이상하다. 많은 Dell PC는 좋은 평을 받지만, SONY의 VAIO처럼 예술이란 평을 받지는 못 한다...

학력의 두 가지 의미

한글 학력에는 두 가지의 한자가 있다. 學力. 학문상의 실력. 학습으로 쌓은 능력의 정도 學歷. 수학(공부한) 이력 이 둘은 발음도 [항녁]으로 동일하다. 학력주의에서 의미하는 것은 아마도 후자일 것이다. 전자는 약간 의미는 다르지만, 실력實力주의로 많이 대체되지 않나 싶다. 학력주의와 비슷한 학벌學閥주의는 약간 의미가 다르게 느껴진다. 學歷은 학벌과 의미상 차이도 있지만, 어감상 차이가 있다. 학벌이 파벌의 의미가 담긴 집단적인 개념이라면, 學歷은 개인적인 의미가 강하다. 학력學力주의 : 학습 능력을 중시하는 생각 학력學歷주의 : 학습한 이력을 중시하는 생각 학벌學閥주의 : 학력學歷을 이용해 개인과 집단의 사회적 지위나 세력을 유지하려는 생각 실력實力주의 : 실제로 일을 해낼 수 있는 능력을 중시하는 ..

직원들의 동기부여

신규사업을 시작할 때 직원들의 동의를 얻고 진행할 수는 없는 걸까? 매출을 신장시켜야 한다는 목표로 새로운 아이템이 나왔을 때 실제로 기획하고, 개발하고, 운영할 사람들의 동의를 얻고 사업을 진행할 수는 없는 걸까? 새로운 아이디어의 성공이 아무리 분명하다고 해도 실제 작업할 사람들이 움직이지 않으면 성공하기 힘들테니 말이다. 실제 작업할 사람들이 하루에 3시간 정도만 근무하며 여유롭던 사람들이 아니라면, 새로운 작업은 부담이 될게 뻔할 텐데 추가되는 작업 분량을 어떻게 감당할까? 결국 관둘 수가 없어서, 짤릴 수가 없어서 하는 일이 지속적인 성공을 이뤄낼 수 있을까? 근데 각 개인마다 사정이 다른데 어떻게 모두의 동의를 구하고 사업을 할까? 처음엔 아무런 열의가 없는 사람도 있을 테고, 열의가 있다가도..

말이 많은 사람은

말이 많고 일 잘하는 사람과 말 없고 일 잘하는 사람 중에 말이 많고 일 잘하는 사람을 더 좋아한다. 말이 많고 일 못하는 사람과 말 없고 일 못하는 사람 중에 말이 많고 일 못하는 사람을 더 싫어한다. 요는 말이 많은 것은 호감에는 플러스 용인이 되지만, 비호감에도 나쁜 의미의 플러스 요인이 된다는 점이다. 물론 일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것은 나 혼자만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바, 스스로의 몸가짐에 있어 나설 때와 머무를 때는 아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부디, 일 못하면서 말만 많았던 것은 아닌지 오늘도 반성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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