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생각, 생각 86

퇴직 인사 메일

안녕하세요. 최윤호입니다. 안녕하세요. XXXXX의 최윤호입니다. 제가 금일부로 XXXX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짧은 2년 동안 많이 배우고, 많이 성장했습니다. 그 동안의 지도와 관심, 도움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채 보답하기 전에 떠나게 되어 죄송합니다. 어디가나 어려움은 있겠지만, 부끄럽지 않게 배운 교훈을 살려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좋은 인연으로 다시 만나길 바랍니다. 모두들 항상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200X년 XX월 XX일 최윤호 드림 안녕하세요. XXXX의 최윤호입니다. 제가 XX월 XX일부로 회사를 퇴사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많은 도움 주셔서 감사드리며, 다소 부족한 저를 늘 이해해주셔서 또 감사 드립니다. 직접 찾아 뵙고 인사 드리지 못한 점 죄송스럽게 생..

진흙과 모래

요즘의 세상 돌아가는 상황을 접하며 드는 생각은 쏠림 현상과 선택 번복의 자유다. 전의 대세가 한번 선택한 것에 대한 믿음과 고집이었다면, 지금은 반대로 선택의 자유와 선택의 번복이다. 지금 급하게 진행되고 있는 쏠림현상도, 곧 있음직한 쏠림 현상도 이런 선택 번복의 자유에서 발한 것이 아닌가 싶다. 선택이 자유롭고, 선택의 취소 또한 자유로운 상황에서 선택을 주저하거나, 선택 취소를 주저할 이유가 없다. 냄비 현상을 지적하던 풍토도 이제는 지적할 꺼리가 안 된다. 냄비 현상의 근원에는 선택할 번복하는, 그리고 그런 선택 번복의 자유를 당연시하는 풍토가 있는 것이다. 회원 가입을 하고, 서비스를 이용하고.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른 업체에 또 가입을 하고, 또 이용하고. 한 가지의 정보를 얻기 위해 가..

라디오가 좋은 이유

10대 중반에 조금 듣던 라디오를 요즘 다시 듣습니다. 차가 생기면서 듣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요즘엔 집에서도 컴퓨터로 듣죠. 그냥 흘러 나오는 소리가 분위기를 좋게 하고, 좋은 노래가 나올때면 따라부르기도 하죠. TV보다 좀 덜 자극적이어서 멍하게 집중하게 되는 일도 없고요. 좋아하는 방송은 DJ처리와 함께 아자아자입니다. 혼자 주구장창 음악만 틀어 주는 방송입니다. 손님도 없고, 잡스런 수다도 없이 좋음 음악들만 계속 틀어줘서 좋아합니다. 전에는 남궁연의 고릴라디오와 김현철의 오후의 발견을 재미있게 들었는데, 아쉽게도 이번 봄 개편때 모두 없어졌어요. (오후의 발견은 이소라의 오발로 DJ가 바뀠지만요)

네일의 낙천적 기억상실증

네일은 낙천적 기억상실증이란 병에 걸여 있어요. 메멘토의 주인공 샘처럼 몇분에 한번씩 초기화되는 기억은 아니지만, 네일은 기억력이 그리 좋지 않고, 기억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아요. 하지만, 네일은 잊은 게 있어도 슬프거나 걱정하지 않아요. 보통 중요한 것은 적어 두는 습관이 있고, 기억나지 않는다면 별로 중요하지 않은 거라 생각하죠. 적어 둔 기억조차 잃어버리거나, 뭔가를 적은 기억은 있지만 어디에 적었는지를 기억나지 않아도 그냥 그러려니 하죠. 중요한 거라면 잃어 버릴리가 없으니까요!! 네일은 그렇게 낙천적 기억상실증에 걸려 있어요.

업무와 보상

요즘 공직이 개편(?)되면서 좋은 부서와 나쁜 부서로 갈라지게 된 팀원들이 옮겨갈 부서를 제비뽑기로 뽑았다는 기사에 어이없던 적이 있다. 근데 생각해 보면 이런 일은 우리 주변에서도 매일, 매일 생기고 있다. 사내 업무를 처리하는 것에 있어 담당자를 임의로 지정하거나, 간단한 업무 처리를 위해 주말 출근이 필요한 경우 제비뽑기를 한다거나 말이다. 간단한 처리이건, 아직 담당자가 제대로 배정되지 않은 업무이던 간에 이런 식의 운영은 직원들에게 업무에 대한 책임의식보다 스트레스만 준다. 정말 재수없어 걸렸다는 느낌말이다. 합리적인 이유없는 명령이나, 극단적인 제비뽑기와 같은 형태가 사라지려면 업무에 대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 업무 처리에 대한 스스로의 자부심이든, 담당자가 되었다는 책임감이든, 주말 출근에 ..

테스트 주도 개발을 공부해야겠다.

추가 개발이나 오류 수정을 위해 코드을 수정하다 보면 참 난감한 경우가 있다. 배열에 항목을 추가하는데, 개념상으론 중간에 끼워 넣어야 하지만 문제가 발생하진 않을까 싶어 마지막에 넣곤 한다. 혹시 나중에 중간이 아닌 끝에 추가한 이유가 궁금할까봐 친절하지만 불필요한 주석을 달고 말이다. 코드는 그렇게 개념상으로 정리되지 않은 코드와 불필요하고 번잡한 주석으로 지저분해 진다. 코드를 수정할 때, 코드를 정리하고 싶을 때 겪는 어려움은 이것 뿐만이 아닐 것이다. 이런 경우라도 대규모(!!) 테스트가 작업 후에 계획되어 있다면 이런 저런 시도로 소스를 정리한다. 결국 해법은, 필요한 것은 테스트이다. 전에 테스트 주도 개발(TDD) 시연을 잠시 본 적이 있다. 30분 정도의 데모에서 발표자는 요구사항에 맞는..

선택의 기로에서

C : 고민이네요. 집에 충실하지 못 하고, 회사에서도 겉도는 것 같고 말이죠. 어느 하나에도 집중하지 못 하고, 양쪽 모두를 못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말이에요. J : 양쪽 다 모두 잘 한다면 가장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수도 있지. 둘 다 인생에 있어 중요하기에 양쪽의 조화와 균형이 필요하지. 하지만, 정말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걸 생각해 보면 어때? 가정때문에 회사에 다니는지, 회사때문에 가정을 갖은 것인지 말이야. C : 흠... 그러네요. 역시 생각이 많아서 그런걸까요?? 일단 저에게 있는 선택지부터 챙겨봐야겠네요. 선택지가 얼마나 있는지 걱정이 앞서지만, 지금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당당히 맞서야겠죠? 짧게 생각하고 많이 행동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