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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계승자 2: 가니메데의 친절한 거인

최윤호 2017. 11. 2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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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계승자 2: 가니메데의 친절한 거인

 

지은이: 제임스 P. 호건

옮긴이: 최세진

출판사: 아작

출판일: 2017-08-25

원제: The Gentle Giants of Ganymede (1978년)

 

전에 재미있게 읽은 별의 계승자의 2권이다.

제임스 P. 호건의 자이언트 시리즈는 초기 3부작과, 나중에 추가된 2부작으로 총 5부작으로 구성된다.

 

최근의 발견에 비춰서 보면, 이상한 부분이 여럿있지만, 그 결론들을 추적해 가는 여정을 상당히 그럴 듯 하게 구성해 놓은 책이다.

고조되는 갈등 속의 극적인 전투나, 어려움을 극복해 성장해 가며 점점 동화되는 느낌은 없지만, 미지의 사실을 탐구해서 알아가는 진지한 연구자, 탐험가들의 모습, 그리고 그들이 협동해 가는 모습이 생생하게 살아있다.

 

좀 진진한 면이 읽기 힘들게도 하지만, 꼭 기억할 필요가 있는 지식은 아니니까, 가벼운 마음으로 넘기면서 보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 그들(가니메데인)은 개인에게는 사회에 기여하고 싶은 본능이 있고, 삶에서 핵심적인 욕구 중 하나가 바로 그 본능을 충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필요한 존재가 되고자 하는 감정을 왜 스스로 일부러 박탈하려 하겠는가? 그런 욕구가 금전적인 보상의 자리를 대신해서 가니메데인에게 동기를 준다. 그들은 아무에게도 필요한 존재가 되지 못한다는 생각을 하면서는 살아갈 수 없는 것이다. 그들은 그냥 그런 식으로 타고났다. 그들이 생각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은 돌려줄 능력이 없는 상태에서 필요한 것들을 사회에 의지하는 것이다. 그래서 고의로 그런 존재가 되길 바라는 사람은 정신 의학의 도움이 필요한 사회적 예외로 간주되며 동정의 대상이 된다. 지적 장애아동과 비슷한다. 많은 지구인에게는 그런 존재가 되는 것이 궁극적인 꿈의 실현으로 간주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호모 사피엔스가 월인으로부터 끔찍한 결함을 물려받았다는 가니메데인의 확신이 더욱 강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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