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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함이란 무엇인가

최윤호 2015. 7. 19.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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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함이란 무엇인가- 누구나 탁월함에 이르게 하는 조건과 도구들

 

지은이: 이재영

출판사: 원앤원북스

출판일: 2011-02-10

 

탁월함은, 비교불가의 도달하기 어려운 경지라는 점에서 경외심을 갖게한다.

최고(best)가 아닌, 오직 하나(only one). 이 얼마나 달달한 언어인가!

 

책은 뭔가 세상의 통념을 비트는 내용으로 차 있다.

 

- 골찌에게 거꾸로 세면 1등이라고 하며, 바보가 모르는 것은 정말로 힘이 된다고 한다.

아는 것이 많은 무능력자는 탁월함에 이를 길이 없다. 모르고 몰라서 바보라고 불리는 사람에게 가능성이 있다.

- 결핍을 좋은 것이라고 한다. 결핍이야말로 탁월함을 이루는 데 좋은 약이자 쓰디쓴 약이다. 그래서 이를 적극 활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스스로 자족한 상황에서 일부러 결핍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 오만이 필요하다면서, 간혹 우리는 스스로를 낮추는 겸손의 덫에 빠져서 헤어나지를 못 한다. 너무나 겸손해 바닥을 치면서도 오히려 그것을 자랑한다. 무능함과 겸손이 만날 때 완전 구제불능이 되는 것이다. 무능할수록 오만해져야 한다. 그래야 무엇이라도 한다.

 

그리고 탁월함을 위한 실행도구 7가지로 노트, 도서관, 편지, 멘터와 평전, 특별한 시간, 작업실 그리고 자연과 카페를 제시한다.

 

흠... 자기 개발류의 이런 서적에 대한 기본적인 반감때문일까?

제목에 끌려서 봤지만, 당연한 이야기를 하면서, 약간 비트는 내용으로 통찰인 척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어떻게 탁월할 수 있는 가에 대한 방법론은 물론이고, 왜 탁월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도 충분하지 못하다.

무조건 탁월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남은 속이고, 남은 해하는 이기적인 행동도 용납될까 두렵다.

 

저자가 공대의 교수님이라고 하는데, 주장은 불분명하고, 그 주장을 뒷받침해야 할 내용은 장황하기만 할뿐 근거가 없다.

저자의 말처럼, 자신의 주변에 있는 탁월한 사람들에 대한 심층 보고서를 작성하면 오히려 더 참신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출처 불명의 위키피디아 짜집기처럼 느껴지는 글이 아니라 말이다.

요즘 유행하는 분명한 지시사항으로, 방법론적인 측면에선 유효할 수 있는, 얇은 자기개발 팜플렛을 읽는게 더 낫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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