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매체나 지면을 통해서 감천문화마을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글쎄요. 이런 마을에 실체(?)랄것이 있을까 하는 의심때문에 방문을 꺼려했는데 감천마을은 독특하긴 하네요. 여기저기에 있는 슈퍼와 음식점 가게와 사진을 들고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들을 보자면 내가 사람이 사는 마을을 구경하러 온 것인지, 어중이 떠중이 구경온 사람들을 구경을 하러 온 것인지 헷갈리다가도 먼 전경으로 보이는 아기자기하면서도 알록달록한 집들과 마을 곳곳에 있는 작은 미술 시설들과 벽화들을 보고 있자면 잘 꾸며진 전시회를 보는 느낌도 납니다. 그리고 관광 루트에서 좀 벗어나 골목길을 걷고 있으면, 마실 나오신 할머니들의 소소한 이야기 소리도 들을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좋다고 칭찬하는 것에는 역시 장점이 있기 마련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