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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행복을 주는 비결1

최윤호 2012. 12. 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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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미정이의 눈에 띄어서 읽게 된 자녀 교육 지침서입니다. 기본적으로 대화가 통화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를 엄마와 아빠 편에서 엄청 따뜻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재미있게 이야기해 줍니다.

자녀가 속을 썩이든, 썩이지 않든(설마ㅡㅡ;;) 꼭 읽어보길 권합니다.

 

 

저자 : 스티브 비덜프

출판사 : 북하우스

출판일 : 1999.11.30

 

- 전문가들은 당신의 가족을 방해할 뿐입니다. 자신의 마음에 귀기울이십시오. 그것이 자녀를 키우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부모가 행복하지 못한데 자녀가 행복할 수 있을까? 물론 자녀때문에 행복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나 행복해지기. 그리고 어른이니까 스스로 행복해지기. 그리고 배우자와 자녀들이 행복해지도록 노력하기. 그렇게 모두 다함께 행복해지기.

 

- 부모 자신의 스트레스와 짜증이 섞여 별 생각 없이 내뱉어지는 이런 종류의 말들은 자라나는 아이들의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입니다. 일종의 프로그램처럼 저장이 되는 겁니다. 이것을 '자기 실현적 예전'이라고 하는데, 이런 표현들을 계속 반복해서 듣고 자란 아이들은 그 말대로 되기 쉽기 때문에 예언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 아이의 마음은 여러 가지 질문으로 꽉차 있습니다. 아마도 제일 큰 의문은 '나는 누구지?', '난 어떤 사람이지?', '난 어디에 속해 있지?'하는 것들일 테지요.

자존감(자아존중감)이 매우 중요하다. 항상 스스로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스스로가 대단한 것을 이룰 수 있는 능력자라고 생각하는 믿음이 필요하다. 스스로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만큼 중요한 것은 없고, 이는 어릴때 부모에 의해 형성된다.

 

- 누구나 가끔씩은 게을러지거나, 이기적이거나, 칠칠치 못하거나, 깜빡하거나, 말썽을 피울 때가 있습니다.

누구나 가끔은 말이죠^^

 

- 엘리자베스 커블러 로스에 의하면, 진짜로 화가 났을 때 그 화는 20초 정도만 지속된다고 합니다. 나머지 대부분은 그냥 시끄럽게 소리를 지르는 것이지요. 문제는, 긍정적 메시지들('넌 굉장해', '우린 너를 사랑한단다', '우리가 널 보살펴줄게')에는 분노만큼의 강렬함이나 설득력이 없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그래서 화나면 20까지 세라고 하나 봅니다. 저도 하나, 둘, 셋. 넷. 다섯...

 

- 넌 나이도 먹고 분별력이 있는 앤데, 어린 동생하고 왜 그렇게 으르렁대니. 좀 더 사이좋게 지낼 방법을 찾아봐

- 넌 머리가 좋잖아. 차근차근 하다 보면 그 수학문제를 풀 수 있을 거야.

- 너는 웃는 모습이 참 예뻐. 네가 웃으면 주위 사람들도 기분이 밝아진단다.

칭찬하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용기를 주는 메세지를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 과장하지 마십시오. 적당한 때를 골라 진심으로 말해주십시오. 거짓말은 안 하느니만 못하답니다.

가끔은 '옷 이쁘다'는 등의 하얀 거짓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아이들이 어릴 때는 우리가 지식의 원천이다. 좀더 자라면 아이들은 우리를 얼마나 믿을 수 있나 테스트한다.(아이들은 다른 정보의 원천과 우리를 비교해본다.) 따라서 우리 임무는 아이들에게 현실적이면서도 조금은 장밋빛이 감도는 세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아이들은 자라면서 스스로 세상에 대한 그림을 만들어나가며 정신적으로 단단해지고 안정감을 갖게 된다. 그래서 아이들이 나중에 인생의 쓴맛을 보게 되는 속임수나 거짓과 대면했을 때, 최소한 그것만이 세상의 전부는 아니라는 것, 세상엔 신뢰할 수 있고 안심할 수 있는 사람들 - 엄마 아빠를 위시한 - 또한 존재한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다.

엄마와 아빠는 언제나 너희 편이야!!!!!!!!!!!!!!!!!!!!!!!!!!!!!!!

 

- 설령 고통스런 일이라도 일어나는 편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보다는 더 낫다는 것입니다. ... 그냥 무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과, 꾸중이나 야단을 맞고 한대 쥐어박히기라도 하는 것 중 어느 쪽을 택할까요?

관심이 들어 있는 따듯한 대화, 사랑스런 눈빛과 신체 접촉. 이런 정서적인, 심리적인 욕구도 충족시켜 줘야 한다. 그리고 최대한 많은 것을 함께 하기.

 

- 마음의 벽을 쌓는 세가지 유형 : 과보호, 훈계하기, 혼란스럽게 하기

- 공통점은 부모가 도맡아 얘기한다는 것, 대화가 금방 끝난다는 것, 아이가 진짜 문제에 대해 얘기할 기화가 없다는 것입니다.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패시브스킬이 필요하다. 물론 다정하게 적극적으로^^

 

- 가장 기본적인 감정으로는 분노, 두려움, 슬픔, 기쁨을 들 수 있습니다. ... 질투의 경우를 보면 분노와 두려움이 섞여 있고, 그리움의 경우에는 기쁨과 슬픔이 섞여 있습니다.

- 화가 났다는 것을 표현하면서도 그게 어떤 피해나 상처를 입히는 것이어서는 안 됩니다.

- 1) 아이들이 화를 표현할 때 행동보다는 말로 하게 유도하십시오. 아이들은 자신이 화가 났다는 것, 가능하면 그 이유까지 큰 소리로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2) 아이들이 자신의 느낌과 왜 그렇게 느끼게 되었는지를 연결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3) 아이들이 느끼는 것을 충분히 알았다는 것, 그리고 부모인 당신이 그 느낌을 받아들였다는 것, 그러나 항상 아이들 뜻대로 일이 바뀌지는 않는다는 것을 주지시키십시오. 4) 아무리 화가 나도 누군가를 때리는 것은 절대 용납되지 않는다는 것을 가르쳐주십시오. 5) 아이가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6) 먼저 시범을 보이십시오. 아이들은 우리의 행동을 따라 하지, 말로 시킨다고 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원하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행동으로 보여주십시오. 여러분이 화가 났으며, 화가 났다고 큰 소리로 말하십시오.

-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이유를 밝혀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 아이들이 우는 옆에서 함께 있어 주면서 침착함을 지키면 됩니다. ... 아이가 혼란스러워하거나 난처해하는 경우라면 조금 설명을 해 주어도 좋겠지요. "영철이는 너랑 정말 친했잖니. 영철이가 이사 가서 네가 슬퍼하는 건 당연한 거야."

- 방어적 행동훈련은 '뭔가 잘못되었거나 나쁜 일이 벌어졌다고 느꼈을 때 반드시 누군가에게 얘기해야 한다'는 것과 '너는 항상 안전할 권리가 있다'는 두 가지 규칙을 가르칩니다.

감정에 충실하는 것은 매우 부끄러운 짓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세상도 변하고, 나의 생각도 변해야겠다. 감정에 충실한게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감정에 솔직하지 못 한게 용기 없는 것이라고. 용기를 내서 나의 감정과 타인의 감정에 솔직해 지자고 말이다.

 

- 분노가 꾸며낸 감정이 되면 투정이 됩니다.

- 슬픔이 꾸며낸 감정이 되면 뿌루퉁함이 됩니다.

- 두려움이 꾸며낸 감정이 되면 이 됩니다.

내 뿌루퉁함은 슬픔때문이었구나. 아들 셋의 막내로, 어릴때 난 엄마의 사랑을 많이 받았지만, 형들에게 관심을 받지 못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마 형들은 반대로 엄마의 사랑을 더 받는 나를 미워했을지도 모르겠다. 혹은 2살 차이도 멀게 느껴질만큼 아이들이 빨리빨리 자라던 때인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큰 사랑을 주는 엄마와 관심조차 주지 않는 형들 사이에서 어린 내가 느꼈을 감정은 아마 슬픔이 아니었을까? 그래서 이렇게 다 큰 어른이 되어서도 뿌루퉁함을 본능처럼 두르고 있다.

 

- 아이들은 투정하는 것을 우연히 배운다. ... 어른들은 몹시 당황하고 놀라고 긴장하고 때로는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주고 만다. 따라서 '분노'의 꾸며낸 감정인 투정은 상습적인 것이 될 수 있다.

- 1) 아이가 원하는 것을 주지 않는다. 2) 현실적이 될 것. 아이를 혼자 내버려두거나 무시하고 ... 방에 데려다 놓거나 차에서 기다리게 한다. 3) 아이가 투정을 그치면 그냥 내버려두지 말 것. 너 때문에 속이 많이 상했다는 것, 네가 애초에 가졌던 불만이 뭐였다는 것, 네가 다르게 행동했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알려주어야 한다. 4) 계획을 잘 세울 것. 심한 투정은 부모와 아이에게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 있을 때 자주 발생한다. 가능하면 부모나 아이에게 지나치게 힘든 상황을 만들지 않는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 나온 가르침 덕분에 첫째의 투정은 잘 넘어갔다. 여기에 추가한다면 스스로 자해하지 못 하게 몸을 꽉 움켜잡을 것. 정말 어디서 이런 것을 배우는 지, 가르쳐 주는 녀석을 잡을 수 있다면 인류 평화가 앞당겨질 텐데^^

 

- 아이든 어른이든 모든 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다. 단지 그게 분명해질 때까지 생각할 필요가 있을 뿐이다. ... 우리가 행복하든 불행하든 그것은 세상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그렇다면 차라리 행복하게 지내는 게 낫다.

 

- 아이들의 말썽에 대한 부모의 반응 : 공격적 반응, 수동적 반응, 단호한 반응

- 엄격한 부모는 분명하고 단호하면서 동시에 상당히 자신감 있고 여유도 있습니다.

- 1) 자신의 마음부터 분명하게 한다. 부모인 여러분이 아이한테 요구하는 것은 부탁이 아니며 아이와 의논해서 결정할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2) 분명한 대면을 한다. 3) 명확하게 말한다. 4) 하지 않는다면 반복해서 말한다. 토론을 하거나 말싸움은 하지 말 것. 열을 내지도 말 것. 5) 자리를 떠나지 말고 가까이 있는다.

단호하려 노력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에서 어느새 협상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단호하게 하지 않는다면 불이익이 생긴다는 점을 확실히 해야겠다. 또 한번에 좋아지지 않을테니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아주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계속 반복해야 한다.

 

- 6장 가족의 형태는 대가족의 붕괴로 핵가족이 된만큼 생활 주변의 사람들과 가족같은 관계를 형성하라는 것과, 부부간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내용인데... 핵가족이 너무 당연하고, 문제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 굳이 이렇게 사회적 관계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 7장 나이와 단계에선 진아일리 클라크의 "자존심:가족 전체의 일"에서 단계 개념을 인용해 설명하는데 역시 마음에 와 닿는 내용은 없다.

 

- 점점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이 '학교 갈 나이가 될 때가지' 아예 TV를 켜지 않기로 결정하고 있다. 아니면 부모가 정말 쉬어야 될 때에 한해서 아이에게 특별대우로 엄격히 고른 자연 다큐멘터리 비디오를 보여줄 뿐이다.

우리 애들은 벌써 EBS와 디즈니에 빠져 사는 데... 살짝 걱정스러운 마음이 생긴다.

 

- 엄마를 편안하고 푹신한 의자에 앉게 하고 아빠를 의자 뒤에 앉게 하여 엄마의 어깨와 목을 부드럽게 안마해주도록 했다. ... 만약 아빠가 긴장해 있거나 어색해하면 병원의 물리치료사가 아빠 뒤에 서서 어깨를 안마해주었다.

정말 안마로 마법같은 일이 생길까? 더 많이 접촉하고, 더 자주 안마해 줘야겠다.

 

- 만약 부모 노릇을 인생의 목표 중 하나로 선택했다면, 스스로를 제대로 돌보고, 자신을 지탱해주고 격려해주는 배우자와의 우정을 쌓은 후라야, 자녀에게 똑같은 것을 주는 것도 휠씬 쉬워집니다.

만약 부모 노릇을 인생의 목표 중 하나로 선택했다면, 스스로를 제대로 돌보고, 자신을 지탱해주고 격려해주는 배우자와의 우정을 쌓은 후라야, 자녀에게 똑같은 것을 주는 것도 휠씬 쉬워집니다.(오타아님~~)

 

- 부록엔 교사, 정치가, 조부모, 이웃 혹은 친구일 때 자녀를 가진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다.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가장 확실한 도움은 그 부모들을 대신해서 아이를 돌봐주는 것이란 점이다.

 

- "아빠를 미워하는 게 왜 이렇게 힘들지?"

- 정말로 소중한 것은 여러분이 쏟아부은 이 모든 노력들을 (운이 약간 따라준다면) 언젠가는 아이들이 깨닫는다는 점이다. 사랑은 결국 뭔가를 이루어낸다. 그것에 비하면 다른 것들은 결국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87871264

* http://book.daum.net/category/authorDetail.do?authorID=AU00366815&tab=02

* http://ko.wikipedia.org/wiki/%EC%9E%90%EC%95%84%EC%A1%B4%EC%A4%91%EA%B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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