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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만한 사람이라면 다들 6년동안 같은 길을 간 기억이 있을 것이다.
국민학교, 혹은 초등학교 등교길...
이사가지 않았다면,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매일매일 그렇게 반복적으로 다녔을 길.
난 대학교 1학년이 되서야 이사를 경험할 만큼 이사완 거리가 멀었고,
성격도 보수적이어서, 새로운 길을 찾는다거나, 전혀 모르는 데 돌아가는 일이 없었다.
하교길도 아니고, 등교길에 모험을 하고 싶은 마음도 없었고,
특별히 들렸다 가야 할 곳이라곤 학교 문앞에 있는 방문구가 전부였다.
그렇게 난 어린 시절, 정문으로 가는 길과 후문으로 가는 길, 두 길을 사용했다.
근데 항상 저녁때쯤, "오늘 내가 어느 길로 학교에 왔지?"하고 생각해 보면
전혀 기억이 없는 날이 많았다.
특별한 일이 있었으면, 그 기억으로 어느 길로 왔는지 알겠는데,
아무 일도 없이, 아이들 만나서 이야기하며 들어온 길은 도대체가 어느 길인지 기억이 안 난다.
매일매일 겪는 일상은 그렇게 전혀 흔적도 없이,
어제가 오늘이고, 오늘이 내일로 기억속에 겹겹이 쌓여 사라졌다.
시간을 잃어버렸다고 한다면 학교에 등교하는 발걸음에게 미안해 질 것이다.
단지, 그 시간이 눈 감았다 뜨니 지나버린 골장면처럼 잘 사용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오늘도 난 일상속에 소중한 순간들을 지나쳐버리고,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중요한 순간순간들을 흔적도 없이 잃어 버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국민학교, 혹은 초등학교 등교길...
이사가지 않았다면,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매일매일 그렇게 반복적으로 다녔을 길.
난 대학교 1학년이 되서야 이사를 경험할 만큼 이사완 거리가 멀었고,
성격도 보수적이어서, 새로운 길을 찾는다거나, 전혀 모르는 데 돌아가는 일이 없었다.
하교길도 아니고, 등교길에 모험을 하고 싶은 마음도 없었고,
특별히 들렸다 가야 할 곳이라곤 학교 문앞에 있는 방문구가 전부였다.
그렇게 난 어린 시절, 정문으로 가는 길과 후문으로 가는 길, 두 길을 사용했다.
근데 항상 저녁때쯤, "오늘 내가 어느 길로 학교에 왔지?"하고 생각해 보면
전혀 기억이 없는 날이 많았다.
특별한 일이 있었으면, 그 기억으로 어느 길로 왔는지 알겠는데,
아무 일도 없이, 아이들 만나서 이야기하며 들어온 길은 도대체가 어느 길인지 기억이 안 난다.
매일매일 겪는 일상은 그렇게 전혀 흔적도 없이,
어제가 오늘이고, 오늘이 내일로 기억속에 겹겹이 쌓여 사라졌다.
시간을 잃어버렸다고 한다면 학교에 등교하는 발걸음에게 미안해 질 것이다.
단지, 그 시간이 눈 감았다 뜨니 지나버린 골장면처럼 잘 사용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오늘도 난 일상속에 소중한 순간들을 지나쳐버리고,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중요한 순간순간들을 흔적도 없이 잃어 버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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