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제, 경영/정치, 경제, 경영 등

판선창의 "누군가 갔던 길은 가지 않는다" 중 권한위임의 가르침

최윤호 2007. 2. 1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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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의 심리는 참 미묘하다. 내가 마음을 놓을수록, 넘겨주는 책임과 권한이 클수록 상대방은 더 조심하게 된다. 왜냐하면 전체 프로젝트의 성패를 자신이 모두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절대 속임수를 쓰거나 수작을 부리지 못한다. 이와 반대로 상사가 간섭을 많이 할수록 부하직원은 쉽게 자포자기할 수 있다. 그 직원은 "어차피 내 의견은 받아들여지지 않고, 상사의 의견대로 일이 진행될 텐데, 뭘..., 그리고 혹시 나중에 문제가 생겨도 그것은 어차피 그가 해결할 것이므로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p114

- 절대 당신의 오너와 논쟁하려고 하지 말라. 회사가 그의 통제하에 있는 동안엔 모든 결정권은 그에게 있다. 오너에게 "나를 믿어라. 당신은 손떼고 내가 일을 처리하도록 하는 게 옳다"는 말은 더욱 해서는 안 된다. 이런 말은 독단적일 뿐만 아니라 설득력도 없다. 오히려 오너의 걱정만 커지게 할 뿐이다. 그러므로 가장 좋은 방법은 오너가 당신이 어떻게 하려고 하고, 또 왜 이렇게 하는 게 더 좋은 것인지를 이해하게 하라. 충분히 당신의 설명을 들은 뒤에야 비로소 오너는 당신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이 일은 전적으로 당신에게 맡기겠소!" p119

** 판선창의 "누군가 갔던 길은 가지 않는다" 중

흔히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추어야 한다고, 사업가 정신을 갖아야 한다고 한다.
또, 상사는 권한 위임을 통해 책임을 갖게 해야 한다고 한다.
그렇게 해야 개인도 성장하고, 부하직원도 상사도 성장하고, 마침내 기업도 성장한다고 한다.

하지만, 모든 것이 좋다는 대로만, 생각하는 대로만 진행되진 않는다.
매일 같이 야근하다 보면, 회사 자체가 미워지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무슨 영광을 얻겠다고 이렇게 고생하나 싶기도 하다.
반면에 상사의 입장에서도 불안하고, 믿음직스럽지 못한 상황에서 무슨 권한을 주고, 책임을 지게 할지 고민이 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판선창의 가르침은 참 뜻깊다.
권한을 주기 위해 권한위임을 하는 것이 아니다.
권한을 갖게 위해 상사에게 결정권을 달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권한위임의 권한은 책임에 따르는 부수적인 것일 뿐이다.

임무를 완수하고, 책임을 다 함으로써 신임을 얻어 더 큰 책임을 받는다.
책임을 지게 함으로써, 책임이 없을 때의 방만함을 고치고 더 노력하게 한다.
이렇게 책임 부여와, 책임 완수, 그리고 더 큰 책임의 부여라는 순환을 통해 직원과 상사, 그리고 회사가 모두 성장하는 것이다.

임무를 완수하고, 책임을 다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렇게 하나하나, 차곡차곡 신뢰를 받아가며 더 큰 책임을 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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